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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살 뽀빠이, 저작권 풀린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27 17:58
수정2024.12.28 08:26

미국의 현대 미술작가 제프 쿤스가 뽀빠이 캐릭터를 사용해 만든 작품. EPA 연합뉴스

 1929년 데뷔한 만화 캐릭터 뽀빠이와 땡땡의 저작권이 조만간 만료됩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데뷔 동기인 뽀빠이와 땡땡의 저작권은 내년 1월 1일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1929년에 공개된 버전의 뽀빠이와 땡땡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저작권 만료에 맞춰 뽀빠이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도 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뽀빠이는 미국 만화가 E.C. 시거가 1929년 발표한 만화 '팀블 시어터'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고 4년 뒤인 1933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습니다. 

땡땡은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땡땡의 모험'의 주인공입니다. 이 만화 시리즈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현행 미국의 저작권법은 뽀빠이처럼 저작권이 기업에 귀속되는 경우 저작권 보호 기간을 발표 후 95년이나, 창작 후 120년 중 더 짧은 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또한 음악이나 소설처럼 저작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경우 저작권은 창작자의 사망 후 70년까지 보호되지만, 1978년 이전에 발표된 노래나 소설의 경우엔 저작권 보호 기간은 최대 95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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