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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불확실성에 계속되는 환율 공포…장중 1480원도 뚫렸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2.27 17:43
수정2024.12.27 18:34

[앵커]

탄핵정국 속에서 원 달러 환율이 오늘(27일) 한때 1천48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도 고공행진 하는 환율에 정치 불안까지 겹치면서 어제(26일)보다 1% 넘게 내린 2천404.77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요동치는 시장 상황 먼저 살펴봅니다.

지웅배 기자, 오늘도 환율이 크게 출렁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간 거래에서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70전 오른 1천467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장중 한때 20원 넘게 급등하며 1천486원 70전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3월 16일 1천488원 이후 15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 불안이란 악재가 겹쳤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원화 약세 속도가 빨라진 건 결국 정치 불확실성이 컸던 것도 있었죠. 오늘 1천486원까지 갔다가 안정을 찾은 원인은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오후 들어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강세 등으로 일부 내렸습니다.

[앵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결과가 나오고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죠?

[기자]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오후 5시 50분 기준 환율은 1천470원대 중후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표결에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경제 타격을 생각해 탄핵소추 재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민생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환율 급등에서 보이듯 경제 대외신인도·안보·국민경제 등 국정 연속성 타격을…]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부담과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론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원화가치 추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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