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푸라닭치킨이 새해가 되기 전 치킨 가격을 올립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최윤하 기자, 가격을 얼마나 올리나요? 

[기자] 

오는 30일부터 주요 치킨 메뉴 10종의 가격이 일괄 1천 원씩 오릅니다. 



바질페스타·제너럴핫치킨·파불로치킨 3종을 제외한 모든 메뉴가 인상되는데요.

가장 저렴한 '씬후라이드'는 1만 8천900원에서 1만 9천900원으로, 대표 메뉴인 블랙알리오와 달콤 양념치킨, 고추마요는 2만 900원에서 2만 1천900원, 투움바치킨은 2만 1천900원에서 2만 2천900원으로 오릅니다. 

푸라닭치킨은 지난 4월에도 치킨 한 마리 가격을 1천 원, 반마리를 500원 인상하며 소비자에게 이를 공지하지 않아 '깜깜이 인상'이란 지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역시 별도 공지 없이 치킨은 1천 원, 세트 메뉴 4종은 1천500원 올리는 등 최근 들어 몇 개월 주기로 가격을 계속 올려왔습니다. 

푸라닭치킨은 이번 인상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치킨값 오른다는 이야기는 쉼 없이 들리는 것 같아요? 

[기자] 

실제로 그렇습니다. 

BBQ와 굽네치킨은 상반기 대표 메뉴들을 1천~3천 원가량 올렸고, BHC는 지난달 기존 메뉴보다 비싼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기존에 콤보 메뉴로 제공하던 5조각을 4조각으로 줄였습니다. 

소비심리가 흔들리고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 외식업계도 가격 인상으로 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모습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