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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생기업수 96만개 줄었다…3곳 중 1곳은 1년도 못버텨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2.27 14:40
수정2024.12.27 15:16

[앵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신생기업수가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세영 기자, 신생기업이 줄었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건데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수는 95만 6천 개로 전년 대비 4만 2천 개 감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한 건데요.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1만 3천 개로 신생기업이 늘었지만 부동산업은 3만 8천 개 운수·창고업 7천 개 각각 줄면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지난해 고금리에 고물가 등으로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데다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았다 보니 신생기업 수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도 12.7%로 전년 대비 0.9% 포인트 줄었는데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새로 생긴 기업이 1년 안에 문을 닫는 경우도 30%가 넘는다고요? 

[기자] 

신생기업의 경우 10 곳 중 3곳 넘게 1년 안에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2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64.9%)로 나타났는데요.

전기·가스·증기(90.3%)와 보건·사회복지(84.3%)의 생존율은 높았지만 금융·보험업(51.3%)과 광업(49.7%)은 1년 안에 문을 닫는 비중이 많았습니다. 

반면 부동산업과 예술·스포츠·여가 분야의 1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각각 4.9% 포인트, 1.2%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도 34.7%에 불과했는데요.

전기·가스·증기(77.4%), 보건·사회복지(59.5%)가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광업(21.2%), 금융·보험업(23.2%) 등은 낮았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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