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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中·아세안 소폭 증가…북미·EU 현상 유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27 11:30
수정2024.12.27 11:46

[앵커]

내년 우리 수출이 올해보다 2.6%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IT 산업의 고부가 제품 수요가 이어지는 영향인데, 트럼프 2기 출범과 맞물린 무역 통상 정책 급변과 자국 보호 위주 공급망 재편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김완진 기자, 지역별로 수출 전망 차이가 어떻게 나타났나요?

[기자]

코트라가 내년 수출 전망과 지역별 시장 여건을 분석했는데요.

내년에 우리가 중국과 아세안, 중동으로 수출하는 규모는 적게는 3% 많게는 10%까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인도로 수출하는 규모는 늘지 않거나 많아야 3% 느는 정도로 현상 유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반도체 관련 고부가 품목과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이 3%에서 10% 늘지만, 자동차와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등에서 크게는 10%까지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우리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2.6% 많은 7003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앵커]

다만 시장 변수들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코트라는 대중국 수출이 늘기는 하지만 흐름은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미중 갈등 격화와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며 전체 대중국 수출이 6.4% 늘어났는데요.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대중 수출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코트라는 또 철강과 가전 등 전통 주력 산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는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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