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장연결] 헌재 심판대에 오른 尹탄핵…尹대리인 변론준비기일 출석 예정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27 11:30
수정2024.12.27 19:58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사와 탄핵심판을 대응할 변호인단을 선임하고 본격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인데, 헌재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헌재 앞에는 탄핵을 찬성 또는 반대한다는 내용들의 화환들이 쭉 늘어서있습니다. 

또 탄핵 반대 팻말을 든 시민들도 거리에 나와있어 경찰들이 헌재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헌재는 오후 2시에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을 여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오전 공지를 통해 "배보윤 변호사 등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보윤 변호사는 헌법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헌재 공보관으로 일했습니다. 

탄핵 심판을 비롯해 내란 수괴 혐의 형사사건 변호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수사 대응과 관련 공보 담당은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오늘 변론준비기일에선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채택 등에 대한 청구인과 피청구인 쪽 입장을 들어 앞으로의 변론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회에선 또 다른 탄핵이 예고됐죠? 

[기자]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본회의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됩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한 대행의 탄핵 사유는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지 않는 등 계엄 관련 수사 방해 등입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맡게 되는데요. 

최 부총리는 오늘 오전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재고해 달라"며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우리 경제 대외신인도·국민경제 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권한대행을 이어받은 최 부총리가 한 대행처럼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룰 경우 추가 탄핵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대행의 대행' 최상목 부총리, 전 부처에 긴급지시
尹변호인단 "헌재 서류송달 부적법"…다음 재판은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