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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넘어…15년 9개월만 처음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7 10:58
수정2024.12.27 11:00


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480원을 넘었습니다.

장중 1천480원대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3월 16일의 1천488원 이후 약 15년 9개월 만입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58분 기준 기준 원·달러 환율은 간밤 야간거래 종가(1천469원 60전) 대비 11원 20전 오른 1천480원 80전에 거래 중입니다.

오늘 오전 1천470원대를 넘은 뒤 계속 우상향하면서 1천480원대도 넘어섰습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합니다.

한 권한대행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라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곧바로 탄핵안을 발의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도 의결되면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라면서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안보·국민경제·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도 원화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뒤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158엔을 넘었다가 157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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