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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 참여자 39% "내년 1월 환율 더 오른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2.27 10:54
수정2024.12.27 10:54


채권 시장참여자 100명 중 39명이 내년 1월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1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8일부터 23일 사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58개 기관의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번 설문에서 환율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66.0으로 전월(110.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8%포인트(p) 증가한 39%였고 반대로 환율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26%p 하락한 5%에 불과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1월 종합 BMSI는 103.1으로 전월 111.5 대비 8.4p 하락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2025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하며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리 BMSI는 92.0으로 시장 금리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112.0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상 기준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는 전망이 나오자 1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2%p 상승한 24%, 금리 하락 응답자는 같은 기간 8%p 하락한 16%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60%였습니다.

물가 BMSI는 85.0으로 전월 73.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월 1.3%, 11월 1.5%로 1%대를 유지하며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물가 상승 응답자는 전월 30% 대비 소폭 상승한 32%로 나타났고 물가 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14%p 상승한 17%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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