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도 기후동행카드 쓰세요"…내년 하반기 확대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2.27 10:13
수정2024.12.27 10:13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성남시에서 지하철 8호선에 더해 수인분당선까지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늘(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성남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시스템 개발 등 관련 후속 절차를 거치면 내년 하반기부터 수인분당선 성남 구간 10개 역(가천대·태평·모란·야탑·이매·서현·수내·정자·미금·오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지하철 8호선의 성남 구간 전 역사(24개)에서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데 더해 성남 시내 이용 지역이 확대되는 것입니다.
성남을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성남은 통근, 통학 등 서울과의 생활 연계성이 높아 기후동행카드 적용에 따른 교통 편익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서울 외 지역으로 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른 지자체와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김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시외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으며 인천, 군포, 의정부와는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협의 중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도권 동남권의 성남시와 동북권의 의정부시·남양주시·구리시, 서북권의 고양시, 서남권의 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동서남북 주요 도시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이어지게 돼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성남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총 504개로 늘어납니다. 이 중 서울 지역은 397개,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107개입니다.
시 관계자는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교통 철학과 '교통허브 성남시를 만들겠다'는 신상진 시장의 교통정책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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