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도 어렵다…KB증권, 목표가 7만원으로 하향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7 08:48
수정2024.12.27 08:48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선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4조 1천억 원으로 기존보다 4.6% 내렸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6조 1천억 원으로 16.5% 낮췄습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에 따른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CXMT(창신메모리)의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반도체 가격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경쟁사들의 시장 조기 진입으로 HBM3E(고대역폭메모리) 점유율 확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에 따른 시스템LSI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격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우려를 선반영한 현재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어제(26일) 종가는 5만 3천600원입니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는 경쟁력 복원을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선단 공정의 기술 경쟁력 복원과 HBM3E 12단 공급량 확대 및 6세대 HBM 시장의 조기 진입이 필요하다"라면서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시스템 LSI 실적 개선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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