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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중국·아세안·중동' 증가…'북미·EU'는 현상 유지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27 07:31
수정2024.12.27 07:33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코트라 제공=연합뉴스)]

내년도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과 아세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은 소폭 증가하고 북미와 유럽연합(EU), 일본, 인도로의 수출은 현상 유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오늘(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7천3억달러로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 및 교역 확대 흐름에 힘입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고부가 제품이 견조한 수요를 보인 데 따른 겁니다.

다만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무역·통상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자국 보호주의 중심으로 블록화하는 등 도전 요인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하고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등의 글로벌 통상 환경이 우리나라 수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대(對)아세안 수출과 대미·대중 수출이 전체적인 수출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주요국의 보호주의 무역·통상 정책에 따른 제한 요인이 상존한다고 예상했습니다.

보고서가 분류한 지역별 수출 전망 기상도를 보면 중국, 아세안, 중동, CIS,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3∼10% 소폭 증가하고, 북미, EU, 일본, 대양주, 인도,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은 0∼3% 증가하는 현상 유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화, 블록화가 심화하면서 대중 수출 전반에서 추가적인 시장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AI, 반도체 관련 고부가 품목과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및 K-콘텐츠 기반의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이 소폭 증가(3∼10%)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철강 제품, 디스플레이, 가전 등 기존 주력 제품은 소폭 감소(0∼10%)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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