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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하다가 1500원?…설마 제2 외환위기?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27 05:49
수정2024.12.27 07:33

[앵커]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더 키웠습니다.

대내외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박연신 기자, 원·달러 환율, 어디까지 올랐나요?

[기자]

우리 시간 오전 2시, 원·달러 환율은 146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전장 종가보다 13원 20전 급등했고 주간거래 마감 가격보다 4원 80전 오른 수치입니다.

특히 장중에는 1470원까지 올라서기까지 했습니다.

앞서 주간거래에서는 1464원 8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주간에 이어 야간거래도 146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된 겁니다.

크리스마스 등 휴일로 거래가 줄어든 데다, 미국에서 2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업지표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죠?

[기자]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6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인데요.

미국 달러화 가치 강세 속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등 국내 정치 불안이 함께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고환율 공포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급격해지면 우리 기업들의 부담과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비용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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