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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AI에 60억 달러 '뭉칫돈'…AI 선두 노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27 04:29
수정2024.12.27 05:39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8천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AI 업계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60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문건을 제출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모건스탠리부터 반도체 기업 AMD와 엔비디아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합니다. xAI의 기업가치는 500억달러로, 반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머스크가 막대한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오픈AI와의 경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머스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지만 2018년 결별했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xAI를 창업해 독자적인 AI 개발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며 수개월 만에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AI 개발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과 석 달만에 AI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것도 놀라운데, 최근 그 규모를 1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말뿐만인 약속이 아니라 xAI는 이미 확장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협력사도 함께 사업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xAI 특수 운영팀'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몸값 비싼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되지만, xAI는 이미 두둑히 실탄을 쌓아뒀고,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파트너사 없이, 오롯이 머스크 1인 후광에 힘입어 독자적 길을 걷는 부분도 눈길이 갑니다.

특히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오픈 AI 같은 경우 MS와의 파트너십이 꼬리표가 돼, 머스크가 고소 카드를 꺼내 들고 영리 기업 전환을 제지할 여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사이 xAI는 공격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확장하면서 세력 넓히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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