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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용인 반도체 산단…26년말 착공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2.26 17:44
수정2024.12.26 18:54


[앵커] 

정부가 경기 용인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했습니다. 

착공 시기를 앞당기면서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방향성을 강조했는데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붙을지에 눈길이 쏠립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단지가 될 용인 클러스터는 여의도 2.5배 넓이인 728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됩니다.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 6기와 발전소 3기가 들어서고,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60곳 이상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착공 시기도 오는 2026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겼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반도체는 기술적인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전쟁에서 앞장서서 나가려면 넓고 튼튼한 베이스캠프가 필요합니다. 복합적으로 개발을 해서 전 세계 최고의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습니다.] 

용인 클러스터의 정상적 운영이 힘들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상일 / 용인 특례시장 : 국가 산단 승인을 계기로 헛소문은 불식될 걸로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 산단 조기 승인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용인 클러스터 조성은 대만 등 경쟁국처럼 국가 주도로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 반도체 패권 다툼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이나 미국에서 빨리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느리게 움직였다는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반도체 특화 조성 계획 과제들은 법률 개정 없이도 추진이 가능합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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