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인사이드] 농협 중앙회장, 탄핵정국 속 금융 '새판짜기'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2.26 16:35
수정2024.12.26 18:41
[앵커]
올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협 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의 CEO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면면을 보면, 농협중앙회의 강호동 회장의 의중이 깊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탄핵 정국, 정부 입김이 약해지자 중앙회장이 장악력을 키운 모양새가 되면서 농협금융의 독립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이 바뀌네요?
[기자]
농협은행의 차기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습니다.
강 부사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디지털금융 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이력보다 눈길을 끈 건 고향입니다.
1966년생인 강태영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인데요.
강호동 중앙회장과 같은 경남 출신으로, 강 회장의 복심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다른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지역색이 눈에 띄었죠?
[기자]
이번에 같이 교체가 이뤄질 보험 계열사 대표 자리 역시 경상도 출신 인사들이 득세했습니다.
농협생명 대표로 추천된 박병희 부사장은 경북 청도 출신이고, 농협손해보험 대표로 추천된 송춘수 전 부사장은 경남 합천 출신입니다.
송춘수 부사장은 강 중앙회장과 동향입니다.
인선 과정에서 현 서국동 농협손보 대표는 1년 임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일신상의 사유로 서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는데요.
서 대표는 대구 출신이지만,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의 최측근 인사라 자리보전이 힘들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전임 중앙회장 인사이자, 김해 출신인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도 조기에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앵커]
탄핵정국도 이번 인사에 큰 변수로 작용했을까요?
[기자]
전체 인사 일정이 예년과 비교해 늦어졌고, 농협금융 지주 회장직에 대한 인사는 더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지주 회장이 계열사 CEO보다 먼저 추천됐던 순서도 바뀌었습니다.
이석준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지주 회장은 그간 관료 출신이 맡아왔는데요.
하지만 탄핵정국에 접어들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역대 내부 출신은 두 차례에 불과했고, 주로 친정부 측 인사들이 차지해 왔습니다.
이석준 현 지주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시절 1호 영입 인사 출신입니다.
[앵커]
정치 이슈로 어수선한 상황이 오히려 강호동 회장에게 호재란 해석도 있던데요.
무슨 뜻인가요?
[기자]
올 초 NH투자증권 대표 선임 과정에서 후보 추천을 두고, 강호동 중앙회장과 이석준 금융지주 회장 간 불협화음이 노출되기도 했는데요.
정치적 혼란이 강 회장의 인사 영향력 행사에 있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그전에는 사실 정부의 눈치를 많이 봤죠. (그런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탄핵정국이 들어서면서 현재 정권은 공백기라고 봐야 하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가장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농협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에는 이재호 전 농협경제연구소장을 추천했습니다.
전략기획 부사장은 사내이사이면서, 금융 지주 회장 부재 시 직무 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사실상 2인자 자리입니다.
이재호 신임 부사장은 경남 하동 출신에다, 강 회장이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던 시기에 농협은행 합천군 지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캠프 출신 보은 인사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캠프 출신이라기보다 저와 마음을 나눈 분들"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진행된 인사에서도 캠프 출신들이 대거 임명되면서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농협은 금융지주 경영의 독립성 문제를 놓고 올 초부터 금융당국과 신경전을 벌여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횡령 등 잇따른 농협 금융 계열사의 내부통제 원인을 인사에서 찾고, 검사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그 결과, 지난 9월 농협금융은 3년 만에 지배구조 내부규범 손질이 이뤄졌습니다.
최고경영자 자격요건에서 금융 관련 분야 전문성을 5년에서 10년으로 높였고요.
또 중앙회 측 입장을 대변한다고 알려진 비상임이사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없앴습니다.
관치 논란 부담 속에 당국은 '금융 전문성'을 강조하는 식으로 우회적인 개선을 유도했습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20일) : 금융 전문성이나 금융사 건전성, 운용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경험에 농민·농업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를 가진 양쪽의 균형 있는 분을 선임하거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앵커]
그런데 면면을 들여다봤을 땐, 중앙회 입김이 여전한 것 같은데요?
[기자]
표면적으로 이번 인사들은 내부 승진 등을 통해 '금융 전문성' 요건은 갖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중앙회장의 동향에 바탕을 둔 '연고주의' 인사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CEO 후보 논의와 관련한 비상임이사 역할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강 중앙회장이 영향력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붙는 이유입니다.
[앵커]
이 같은 해석에 대한 중앙회 측 입장은 뭔가요?
[기자]
중앙회 측은 "금융지주 이사회 내 임추위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금융지주의 단일 최대주주로서 의견을 전달한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농협 내부에선 나옵니다.
[앵커]
농협금융이 금융과 중앙회를 분리하는 '신경 분리'를 내세우며,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중앙회 그늘 아래 있는 거군요?
[기자]
농협은 2012년 농·축산 유통 부문과 금융 부문을 분리하는 '신경분리'를 진행했습니다.
농협이 돈놀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농민 지원에 힘쓰고, 금융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는데요.
이후 벌써 햇수로 12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금융 부문에 인사권 등 중앙회의 막강한 영향력이 미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 외부 출신인 2대 신동규 전 금융지주 회장은 "제갈량이 와도 안 될 것"이라고까지 비유하며 중도에 자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임종룡 전 회장 등 고위 관료 출신들이 외부 인사를 수혈하며 통제력을 높이려 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앵커]
해묵은 문제인데, 어떤 개선책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올해는 강호동 중앙회장이 새로 취임한 데다, 횡령 등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논란이 다시 재점화됐는데요.
지배구조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우려의 시각이 여전합니다.
들어보시죠.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전문성이 없는 금융 인사들이 임원이나 CEO로 들어오는 것들, 이런 것들을 예방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것들이 개선이 잘 안 되고 있거든요. (게다가) 탄핵정국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유야무야 될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일각에선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등 주주감시를 받는 방안도 거론되는데요.
우선 현실적으로는 외부에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농협 스스로가 강도 높은 자체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중앙회와 관련된 인사가 정말로 유능하고 대체불가능해 꼭 이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왜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 불가하고, 이 사람 밖에 되지 않는지를 특히 더 강조해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올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협 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의 CEO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면면을 보면, 농협중앙회의 강호동 회장의 의중이 깊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탄핵 정국, 정부 입김이 약해지자 중앙회장이 장악력을 키운 모양새가 되면서 농협금융의 독립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이 바뀌네요?
[기자]
농협은행의 차기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습니다.
강 부사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디지털금융 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이력보다 눈길을 끈 건 고향입니다.
1966년생인 강태영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인데요.
강호동 중앙회장과 같은 경남 출신으로, 강 회장의 복심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다른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지역색이 눈에 띄었죠?
[기자]
이번에 같이 교체가 이뤄질 보험 계열사 대표 자리 역시 경상도 출신 인사들이 득세했습니다.
농협생명 대표로 추천된 박병희 부사장은 경북 청도 출신이고, 농협손해보험 대표로 추천된 송춘수 전 부사장은 경남 합천 출신입니다.
송춘수 부사장은 강 중앙회장과 동향입니다.
인선 과정에서 현 서국동 농협손보 대표는 1년 임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일신상의 사유로 서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는데요.
서 대표는 대구 출신이지만,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의 최측근 인사라 자리보전이 힘들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전임 중앙회장 인사이자, 김해 출신인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도 조기에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앵커]
탄핵정국도 이번 인사에 큰 변수로 작용했을까요?
[기자]
전체 인사 일정이 예년과 비교해 늦어졌고, 농협금융 지주 회장직에 대한 인사는 더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지주 회장이 계열사 CEO보다 먼저 추천됐던 순서도 바뀌었습니다.
이석준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지주 회장은 그간 관료 출신이 맡아왔는데요.
하지만 탄핵정국에 접어들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역대 내부 출신은 두 차례에 불과했고, 주로 친정부 측 인사들이 차지해 왔습니다.
이석준 현 지주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시절 1호 영입 인사 출신입니다.
[앵커]
정치 이슈로 어수선한 상황이 오히려 강호동 회장에게 호재란 해석도 있던데요.
무슨 뜻인가요?
[기자]
올 초 NH투자증권 대표 선임 과정에서 후보 추천을 두고, 강호동 중앙회장과 이석준 금융지주 회장 간 불협화음이 노출되기도 했는데요.
정치적 혼란이 강 회장의 인사 영향력 행사에 있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그전에는 사실 정부의 눈치를 많이 봤죠. (그런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탄핵정국이 들어서면서 현재 정권은 공백기라고 봐야 하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가장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농협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에는 이재호 전 농협경제연구소장을 추천했습니다.
전략기획 부사장은 사내이사이면서, 금융 지주 회장 부재 시 직무 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사실상 2인자 자리입니다.
이재호 신임 부사장은 경남 하동 출신에다, 강 회장이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던 시기에 농협은행 합천군 지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캠프 출신 보은 인사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캠프 출신이라기보다 저와 마음을 나눈 분들"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진행된 인사에서도 캠프 출신들이 대거 임명되면서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농협은 금융지주 경영의 독립성 문제를 놓고 올 초부터 금융당국과 신경전을 벌여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횡령 등 잇따른 농협 금융 계열사의 내부통제 원인을 인사에서 찾고, 검사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그 결과, 지난 9월 농협금융은 3년 만에 지배구조 내부규범 손질이 이뤄졌습니다.
최고경영자 자격요건에서 금융 관련 분야 전문성을 5년에서 10년으로 높였고요.
또 중앙회 측 입장을 대변한다고 알려진 비상임이사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없앴습니다.
관치 논란 부담 속에 당국은 '금융 전문성'을 강조하는 식으로 우회적인 개선을 유도했습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20일) : 금융 전문성이나 금융사 건전성, 운용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경험에 농민·농업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를 가진 양쪽의 균형 있는 분을 선임하거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앵커]
그런데 면면을 들여다봤을 땐, 중앙회 입김이 여전한 것 같은데요?
[기자]
표면적으로 이번 인사들은 내부 승진 등을 통해 '금융 전문성' 요건은 갖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중앙회장의 동향에 바탕을 둔 '연고주의' 인사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CEO 후보 논의와 관련한 비상임이사 역할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강 중앙회장이 영향력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붙는 이유입니다.
[앵커]
이 같은 해석에 대한 중앙회 측 입장은 뭔가요?
[기자]
중앙회 측은 "금융지주 이사회 내 임추위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금융지주의 단일 최대주주로서 의견을 전달한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농협 내부에선 나옵니다.
[앵커]
농협금융이 금융과 중앙회를 분리하는 '신경 분리'를 내세우며,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중앙회 그늘 아래 있는 거군요?
[기자]
농협은 2012년 농·축산 유통 부문과 금융 부문을 분리하는 '신경분리'를 진행했습니다.
농협이 돈놀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농민 지원에 힘쓰고, 금융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는데요.
이후 벌써 햇수로 12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금융 부문에 인사권 등 중앙회의 막강한 영향력이 미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 외부 출신인 2대 신동규 전 금융지주 회장은 "제갈량이 와도 안 될 것"이라고까지 비유하며 중도에 자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임종룡 전 회장 등 고위 관료 출신들이 외부 인사를 수혈하며 통제력을 높이려 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앵커]
해묵은 문제인데, 어떤 개선책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올해는 강호동 중앙회장이 새로 취임한 데다, 횡령 등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논란이 다시 재점화됐는데요.
지배구조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우려의 시각이 여전합니다.
들어보시죠.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전문성이 없는 금융 인사들이 임원이나 CEO로 들어오는 것들, 이런 것들을 예방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것들이 개선이 잘 안 되고 있거든요. (게다가) 탄핵정국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유야무야 될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일각에선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등 주주감시를 받는 방안도 거론되는데요.
우선 현실적으로는 외부에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로 농협 스스로가 강도 높은 자체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중앙회와 관련된 인사가 정말로 유능하고 대체불가능해 꼭 이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왜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 불가하고, 이 사람 밖에 되지 않는지를 특히 더 강조해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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