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알리바바와 손잡는다…정용진 승부수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2.26 16:11
수정2024.12.26 17:49
[신세계그룹, 알리바바 로고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오늘(26일)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자 비율은 5대 5이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에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신세계그룹이 2021년 G마켓을 3조4천400억원에 인수했던 만큼, 합작법인의 가치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G마켓은 입점 업체가 등록한 상품이 별도의 절차 없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의 60만 판매자 기반을 활용해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략적 동맹은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던 G마켓과 빈번한 품질 논란에 휩싸여온 알리익스프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 이후 2022년과 지난해 연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사업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알리바바 역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의 벽을 넘기 위해 국내에서 '아군'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법인 설립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최대한 빨리 상품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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