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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속 만성질환 진료비 '90조'…노인 7명 중 1명은 '암'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2.26 14:53
수정2024.12.26 15:15

[앵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의 진료비가 지난해 처음으로 90조 원을 넘어섰고, 암 발생도 고령층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주연 기자, 우선 만성질환 진료비가 계속 증가 추세죠? 

[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만성질환 진료비는 연간 8.4%의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지난해 진료비 90조 원은 전체 진료비의 85%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전체의 78%를 차지했습니다.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 이후 증가한 성인 비만율도 2022년 기준 37.2%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는데, 만성질환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고령자들은 암도 걱정이죠? 

[기자] 

보건복지부는 2023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가 258만 8천여 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 즉 전체 인구의 5%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중 65세 이상은 130만 3천여 명으로 노인 7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1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대장암과 폐암, 유방암과 위암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2021년 4위였던 전립선암이 폐암 다음인 2위로 올라섰고, 여성은 유방암, 전체적으로는 췌장암이 전년 대비 발생자가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즉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의 생존율은 72.9%를 보였는데요.

2001년부터 5년간 상대생존율과 비교했을 때 18.7% p 높아졌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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