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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추가 금리 인하…"속도는 유연하게"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26 11:18
수정2024.12.26 11:39

[앵커] 

가계와 기업 할 것 없이 이렇게 심리가 무너지면 실제 경기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에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연신 기자, 한은이 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밝힌 건 이례적인 일이죠?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는데요. 

한은은 성장의 하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면서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속도는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경제 상향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한 건데요.

시장에서는 한은의 발 빠른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면서 내년 1월 16일 새해 첫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다른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나라 여건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방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돼 가는 상황인데요. 

이에 한은은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동검사 등을 통해 금융기관 유동성과 신용 리스크, 가계기업 부채, 부동산 PF 부실 등도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또 금융안정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인데요.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에 대해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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