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업경기전망 역대 최장 부진…코로나 이후 최대 낙폭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2.26 11:18
수정2024.12.26 11:39

[앵커]

최근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기업들의 심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기업 경기 전망은 이번 조사까지 역대 최장 기간 부정적인 상태에 머물러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신채연 기자, 기업들의 체감 경기,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가 다음 달 84.6을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밑돌았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부터 2년 10개월째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는데,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 기록입니다.

다음 달 BSI 전망치는 이번 달 수치보다 12.7포인트 하락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본격화됐던 2020년 4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내수 부진 장기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년 노사 관계 불안이 커질 것이란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노사 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업들이 내년 노사 관계를 불안하다고 전망한 이유는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노조의 요구 다양화가 59.6%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과 노동계의 관련 투쟁 증가, 그리고 노동계의 정치 투쟁 증가가 뒤를 이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서산 현대오일뱅크 아스팔트 생산공장 화재…인명피해 없어
KGM, 자율주행기술 기업들과 맞손…"첨단 운전자 시스템 고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