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성인용 기저귀, 적용 대상 아닌 마크로 인증…"표시 개선"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2.26 11:13
수정2024.12.26 12:00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 인기 브랜드 성인용 기저귀 제품 일부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나 인증을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9곳의 성인용 기저귀(팬티형) 9종에 대해 흡수성, 소비자 실사용 평가, 안전성, 제품 특징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세한의 '금비플러스성인용팬티기저귀'는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다른 제품의 기능성 증빙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또 모나리자의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 제품은 적용 대상이 아닌 인증마크(KC인증)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표시해 지적받았습니다.
이후 두 회사는 모두 온라인 표시 개선을 완료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기저귀의 흡수 시간과 역류량 등 흡수성과 종합 만족도 등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변량에 따른 흡수 시간을 시험한 결과 1차에서는 9개 제품 중 7개 제품, 2차는 6개 제품, 3차에서는 5개 제품(▲금비플러스성인용팬티기저귀 ▲디펜드안심언더웨어 ▲메디프렌즈디럭스언더웨어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 ▲테나언더웨어노말)의 흡수 시간이 상대적으로 빨랐습니다.
흡수된 소변이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은 대체로 우수했고,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순간흡수율은 7개 제품만 소변을 100% 다 흡수했습니다.
유니온메디컬의 '내안에사랑성인용기저귀'는 76%, 엘지유니참의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제품은 58%의 소변만 흡수했습니다.
기저귀의 개당 온라인 최저가격은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가 49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유한킴벌리의 '디펜드안심언더웨어'는 884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성인용 기저귀는 요실금 등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필수 위생용품으로, 특히 우리나라는 어린이용보다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이 더 많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치수의 제품이라도 브랜드마다 표시하고 있는 권장 허리둘레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의 허리둘레와 신체 사이즈를 잘 확인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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