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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78% 만성질환으로 숨져…진료비 90조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2.26 10:17
수정2024.12.26 12:00

지난해 국내 사망자 10명 중 8명가량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26일)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습니다.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부분 2022년 대비 순위가 증가하였습니다.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습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2020년 71조원→2021년 78조원→2022년 83조원→2023년 90조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 4천억 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하였고, 근골격계질환이 12.9%, 악성신생물(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습니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4조 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1조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입니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12년 11.9%에서 20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이 2022년 37.2%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음주, 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입니다. 2022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7.7%로 전년 대비 1.6%p 감소하였으며,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3.1%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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