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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치명 3대 감염병 대규모 재유행" 세이브더칠드런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26 07:51
수정2024.12.26 07:52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코)에서 엠폭스에 감염된 생후 5개월 영아가 세이브더칠드런의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연합뉴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 위기와 분쟁의 영향으로 올해 뎅기열, 콜레라,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등 아동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이 대규모로 재유행했으며 내년에도 이들 감염병이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26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이들 감염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는 아동을 포함해 1만3천6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뎅기열은 1만3천330건이 발생, 지난해 650만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HO는 올해 뎅기열과 관련된 사망자는 최소 9천600명에 달하며, 현재 40억명이 관련 위험에 노출돼 있고 오는 2050년이 되면 그 수가 50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콜레라의 경우 올해 약 50만건이 발병해 지난 9월 말 기준 3천4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콜레라의 경우 발생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6%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12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한 엠폭스 역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주변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과 사망 사례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달 1일 기준 아프리카 20개국에서만 사망자 57명을 포함, 1만3천17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특히 피해자의 대부분이 아동인 데다, 이들에게 치명적인 새로운 변종의 출현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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