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파에 '계란 가격' 급등세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26 07:23
수정2024.12.26 11:06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 품귀 사태가 빚어지면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식료품 매장의 계란 진열대가 비어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여파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내 계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해 계란 소비가 많은 연말이 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더 오르고 있습니다.
미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개 들이 A등급 대형 달걀 소매 가격은 평균 3.65달러로 집계돼 전월(3.37달러)보다 8.3% 올랐습니다.
올해 연초 2.5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46% 오른 가격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계란 가격은 계속 상승 중입니다.
NYT는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9일 기준 계란 12개의 평균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80% 넘게 올랐고, 1주일 전보다는 1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계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이 꼽힙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수백곳의 낙농장으로 확산했고, 사람에게까지 전염돼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65명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내 살모넬라균 유행도 계란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5개 주(앨라배마·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주)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된 일부 계란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공급업체 측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해당 계란을 "심각한 건강상의 악영향 또는 사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해당하는 '1급 리콜' 대상으로 재분류했다.
'커클랜드 시그니처 유기농 목초 사육'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해당 계란은 미 코스트코 매장의 주요 계란 상품입니다.
이런 악재들이 겹치면서 최근 미 식료품 매장에서는 계란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까지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로또 잃어버려도 당첨금 받는다?…18일부터 자동지급
- 2.[단독] 잘나가는 K변압기 관세 확정…HD현대 웃고 LS·효성 속앓이
- 3.우리가 투기꾼인가요?…종부세 뒤통수 맞은 부부 공동명의
- 4.집사고 안 살았으면 투기?…1주택자 전세대출 전면차단
- 5.'5억이면 된다더니 8억'…5년 기다린 신혼부부 '날벼락'
- 6.'성과급 주식 70%' 제안에…SK하이닉스 새 노조 출범
- 7.'내 발로 나갔는데 100만원?'…실업급여 확대 논란
- 8.내 주식 휴지조각될라?…퇴출 경고장 받은 36곳 어디?
- 9.'3주택 논란' LH 사장, 결국 2채 매각
- 10.'한우 반값·치킨 3490원에 팝니다'…어딘가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