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딩 핫스톡] 테슬라, 크리스마스에 "현대차가 선물 줬다"⋯주가 7% 급등
SBS Biz 신재원
입력2024.12.26 06:47
수정2024.12.26 06:59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현지시간 24일, 주가가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넘게 상승 '랠리'를 펼쳐 지난 17일까지 90.8% 폭등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머스크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첨단기술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해 회사의 수익 성장을 앞당길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월가에서도 이런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상승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덕분이란 분석이 미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ACS DC' 전기차 어댑터를 내년 1분기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현대차는 미국에서 약 11만 2천대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판매했고, 향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기 때문에, 어댑터 배포가 테슬라의 충전소 운영 수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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