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이 노래'…CNBC "머라이어 캐리, 매년 수십억 벌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6 05:57
수정2024.12.26 09:12
[1994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의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 표지 (소니뮤직 제공=연합뉴스)]
머라이어 캐리(55)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1곡으로만 매년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빌보드지의 추정치 등을 인용해 캐리가 지난 2022년 이 노래 한 곡으로만 270만~330만달러(약 39억 4천만 원~48억 2천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추정치는 주로 노래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등에서 거둔 수입으로, 더 수익성이 높은 TV 특집 프로그램 방송 등에 관련된 수입은 제외됐습니다.
다만 캐리 본인과 음반사 등은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 계약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CNBC는 또 이 노래가 1994년 발매된 이래 30년 동안 인기가 식지 않고 오히려 '차트를 역주행'하며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최근에 캐리가 거둔 실제 수입은 더 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이 노래가 최근 스트리밍 20억 회를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노래 중에는 최초로 달성한 기록으로, 스포티파이에서 2016년 이래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해 왔습니다.
음악산업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이 곡의 미국 내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는 총 2억 4천900만 회로, 2019년의 1억 6천700만건 대비 약 49% 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원 수익 가운데 캐리가 가져가는 몫은 일부이며, 음반사 등이 상당한 비율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음반·음원 저작권 수입 배분 구조는 매우 복잡한데, 캐리는 노래를 불렀을 뿐만 아니라 이 노래의 작사·작곡, 프로듀싱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수보다 더 많은 수입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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