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트럼프 취임식 기부 릴레이 '활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26 05:51
수정2024.12.26 06: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럼프 취임식 기부 릴레이 '활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한 달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이른바 줄 대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임식 행사 기부금만 바이든 정부 때의 3배 수준에 달하는데요.
최근 도요타가 100만 달러를 내놓기로 했고, 현재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부터 포드, 코인데스크 등 다양한 업계에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요.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자세를 낮추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기부 약속 외에도 직접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만찬을 함께 했고요.
해외 기업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트럼프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당선인과 만난 것을 제외하면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요.
격변의 시기를 앞두고 트럼프 2기 출범 대응에 바삐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 TSMC, 1999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연일 랠리를 보이는 주가는 최근 장중이긴 하지만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는데요.
연초 대비 82% 올랐고, 연간 수익률도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이낸시에 드 레치퀴어의 케빈 넷 애널리스트는 "TSMC는 합리적 가치 평가로 AI 테마를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짚으면서, "다음 달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하는 내용과 TSMC의 다가올 실적이 다음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TSMC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고 매출 총이익률은 2022년 이후 최고치인 58.3%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의 ARD도 잘 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대만 시장보다 약 25%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AI붐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식에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싶어 한다는, AI 붐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양자 컴퓨터 ETF에 '뭉칫돈'
그런가 하면 뉴욕증시에선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면서 관련주를 편입한 ETF로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디파이언스 퀀텀 ETF를 주목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2억 5천만 달러가 들어와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자금 유입액을 기록했고요.
이 같은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해당 ETF는 아이온큐와 디웨이브퀀텀, 알파벳과 엔비디아 등 양자컴퓨팅과 관련된 72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자체 개발한 윌로 칩을 탑재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촉매제가 돼 뭉칫돈이 몰려들어오는 모습인데, 아타나시오스 프사로 파기스 애널리스트는 “양자컴퓨팅은 지난해 AI처럼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다른 ETF에는 많이 포함돼 있지 않아 디파이언스 퀀텀이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라고 평가했습니다.
◇ 美 월가, 연준 상대 소송
미국 대형 은행들이 연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인데요.
은행정책연구소와 미 은행가협회 등은 “연준의 테스트 기준이 비공개로 설계돼 은행 자본에 변동성과 설명되지 않는 요구사항과 제한을 야기한다”며 소장을 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이로 인해 미국 내 금융 서비스 비용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 사용되는 모델과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 적용될 테스트도 불법으로 규정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은행 자본 요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요 사항을 변경하겠다며, 내년 초 공공 의견 수렴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일부 언론은 ‘금융계의 큰 승리’라는 평을 내놨지만, 은행들은 연준 발표 하루 만에 소송을 내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도요타, 中에 전기차 신공장
일본 도요타가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신공장을 짓고 첫 단독 운영에 나섭니다.
그간 현지 업체인 광저우자동차 등과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내 생산을 담당해 왔지만, 독자적인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 역량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에 단독 공장을 건설하는 업체는 테슬라에 이어 도요타가 두 번째인데요.
최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토종 전기차 업체들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완전히 철수하기도 했고요.
도요타 역시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지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어들면서 고민이 깊은데, 정면승부 전략이 상황을 타개할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럼프 취임식 기부 릴레이 '활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한 달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이른바 줄 대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임식 행사 기부금만 바이든 정부 때의 3배 수준에 달하는데요.
최근 도요타가 100만 달러를 내놓기로 했고, 현재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부터 포드, 코인데스크 등 다양한 업계에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요.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자세를 낮추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기부 약속 외에도 직접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만찬을 함께 했고요.
해외 기업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트럼프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당선인과 만난 것을 제외하면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요.
격변의 시기를 앞두고 트럼프 2기 출범 대응에 바삐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 TSMC, 1999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연일 랠리를 보이는 주가는 최근 장중이긴 하지만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는데요.
연초 대비 82% 올랐고, 연간 수익률도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이낸시에 드 레치퀴어의 케빈 넷 애널리스트는 "TSMC는 합리적 가치 평가로 AI 테마를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짚으면서, "다음 달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하는 내용과 TSMC의 다가올 실적이 다음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TSMC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고 매출 총이익률은 2022년 이후 최고치인 58.3%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의 ARD도 잘 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대만 시장보다 약 25%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AI붐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식에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싶어 한다는, AI 붐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양자 컴퓨터 ETF에 '뭉칫돈'
그런가 하면 뉴욕증시에선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면서 관련주를 편입한 ETF로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디파이언스 퀀텀 ETF를 주목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2억 5천만 달러가 들어와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자금 유입액을 기록했고요.
이 같은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해당 ETF는 아이온큐와 디웨이브퀀텀, 알파벳과 엔비디아 등 양자컴퓨팅과 관련된 72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자체 개발한 윌로 칩을 탑재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촉매제가 돼 뭉칫돈이 몰려들어오는 모습인데, 아타나시오스 프사로 파기스 애널리스트는 “양자컴퓨팅은 지난해 AI처럼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다른 ETF에는 많이 포함돼 있지 않아 디파이언스 퀀텀이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라고 평가했습니다.
◇ 美 월가, 연준 상대 소송
미국 대형 은행들이 연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인데요.
은행정책연구소와 미 은행가협회 등은 “연준의 테스트 기준이 비공개로 설계돼 은행 자본에 변동성과 설명되지 않는 요구사항과 제한을 야기한다”며 소장을 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이로 인해 미국 내 금융 서비스 비용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 사용되는 모델과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 적용될 테스트도 불법으로 규정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은행 자본 요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요 사항을 변경하겠다며, 내년 초 공공 의견 수렴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일부 언론은 ‘금융계의 큰 승리’라는 평을 내놨지만, 은행들은 연준 발표 하루 만에 소송을 내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도요타, 中에 전기차 신공장
일본 도요타가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신공장을 짓고 첫 단독 운영에 나섭니다.
그간 현지 업체인 광저우자동차 등과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내 생산을 담당해 왔지만, 독자적인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 역량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에 단독 공장을 건설하는 업체는 테슬라에 이어 도요타가 두 번째인데요.
최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토종 전기차 업체들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완전히 철수하기도 했고요.
도요타 역시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지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어들면서 고민이 깊은데, 정면승부 전략이 상황을 타개할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은퇴 후 월 300만원 번다고 좋아했더니...노령연금 깎인다고?
- 2.내년부터 '이자·배당·연금 소득'도 건보료 정산 가능해진다
- 3."이 은행 업무 마비된다고?"…서둘러 돈 챙기세요
- 4.워런 버핏, 현금만 470조 쌓아뒀다…버핏 지수 '대공황' 당시 수준
- 5.[단독] 건보 환자부담 50%면 실손도 자부담 50%로 '연동' 유력검토
- 6.9호선 남양주 진접까지 간다…수혜 누리는 곳 어딜까?
- 7.최태원 "이혼 확정해달라"…노소영 반발
- 8."어묵 국물도 돈 받는다?"…종이컵 1컵당 100원?
- 9.좋대서 매일 한움큼씩 먹었는데…건기식 부작용 급증
- 10.AI 다음은 '양자 컴퓨터'…ETF에 '뭉칫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