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中, 내년 약 600조원 특별국채 발행…사상 최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2.26 05:51
수정2024.12.26 07:17

[앵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합니다.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對) 중국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선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이 대규모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고요?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경기부양책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 약 598조 2천억 원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특별국채 발행 계획은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올해 발행한 초장기 특별국채 규모는 1조 위안, 약 199조 원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12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유동성 공급 방침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습니다.

[앵커]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어느 분야에 쓰이게 되나요?

[기자]

중국은 내년도 국채발행 계획의 일환으로 장기 특별국채를 통해 1조 3천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인데요.

이 자금은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 보상판매 보조금 지급과 기업을 위한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 보조 프로그램 등 '새로운' 프로그램과, 철도·공항 건설과 농지조성 및 주요 지역 보안역량 구축과 같은 '주요' 프로그램에 할당됩니다.

또 전기차·로봇·반도체 및 친환경 에너지 같은 첨단 제조업 투자로 요약되는 '신품질 생산력' 관련에도 투자하고요.

나머지는 마진 축소와 수익 둔화, 부실대출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대형 국영은행들의 자본구조 재조정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는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상황을 타파하려 하고 있지요?

[기자]

중국 경제는 올해 부동산 위기와 지방정부 부채난,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중국 재정당국은 내수진작을 위해 연금을 올리고 전인대는 지난 11월 지방정부 부채 한도를 6조 위안 규모로 증액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호조였던 부문이 수출인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선거 공약대로 대중 관세율을 최고 60%로 높일 경우 이마저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한편 중국은 경기부양책을 공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내년 3월 5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는데요.

내년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유지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비트코인 '급락'…변동성 확대, 왜? [글로벌 뉴스픽]
中, 내년 약 600조원 특별국채 발행…사상 최대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