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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팔아요"…780명 속여 2억 챙긴 20대, 日서 송환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6 05:51
수정2024.12.26 05:58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로 780명으로부터 2억 원을 가로챈 상습 중고사기범이 일본에서 검거 후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오늘(2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작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와 엑스(X) 등을 통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주로 유명가수 콘서트나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면서 거래대금 선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780명을 속여 약 2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북 울진경찰서 등은 사기 혐의로 A씨를 수배했고,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뒤 집중 추적에 나섰습니다.

일본 후쿠오카 경찰은 지난 7월 다른 사건으로 신고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A씨를 발견했고,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검거했습니다.

한일 양국 경찰과 후쿠오카 한국 영사관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A씨의 일본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25일에 A씨를 국내로 송환하기로 합의했고, 이날 오후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기 혐의 외에도 A씨가 출국 전 국내에서 저지른 다른 범행 등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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