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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붐 타고 1999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 전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26 04:27
수정2024.12.26 05:43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의 주가가 1999년 이후 25년만에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24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장중 한떄 1.4% 상승해 지난 11월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한때 뛰어넘었습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TSMC 주가는 연초 대비 82% 상승했고 연간 수익률도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이낸시에 드 레치퀴어의 아시아 주식 책임자인 케빈 넷은 "TSMC는 합리적 가치 평가로 AI 테마를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하는 내용과 TSMC의 다가올 실적 및 지침이 주시해야 할 다음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TSMC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고 매출 총이익률은 2022년 이후 최고치인 58.3%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의 미국예탁증서(ADR)는 현재 대만 시장보다 약 25%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AI붐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식에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4분기 평균으로는 미국 ADR주가가 대만 현지보다 19% 정도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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