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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가장 좋은 지역 어디?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2.25 22:28
수정2024.12.25 22:29


일·생활 균형(워라밸) 우수 지역으로 세종과 인천, 대전이 꼽혔습니다. 제주와 대구, 경북은 워라밸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근로시간(일) ▲여가시간(생활) ▲일·가정 양립 등 제도 활용(제도) ▲조례·조직 등 지자체 관심도를 분석한 것으로, 2017년부터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평균은 60.8점(가점 제외)로 직전 조사(58.7점) 대비 2.1점 상승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초과근로 감소'(12개), '휴가 사용기간 증가'(10개), '유연근무 도입률'(10개)이 증가하며 '일' 영역 점수가 0.5점 증가했습니다. '일·생활 균형 관련 홍보·교육·컨설팅 경험 사업체 비율'이 증가(10개)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1.4점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 인천, 대전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점을 포함할 경우 인천, 충남, 경기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직전 조사에서 3위였던 세종은 이번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을 보여 '제도' 영역 2위, '지자체 관심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천은 9위에서 2위로 크게 올랐습니다. 휴가 사용 일수가 많고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이 높아 '일' 영역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서울은 9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2위였던 부산도 10위에 그쳤습니다. 

서울은 61.5점으로 직전 조사보다 3.3점 하락했고, 부산은 3.4점 감소한 54.6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평가 항목 중 '지자체 관심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서울은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가 2022년 11점에서 지난해 8.6점으로 2.4점 하락했습니다. 부산은 12.8점에서 11.2점으로 1.6점 떨어졌습니다. 세종이 6.4점, 인천이 6.2점 상승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 균형은 저출생 극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정부도 내년 육아휴직 급여 대폭 인상 및 유연근무 지원 확대  일·생활 균형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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