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차 출석요구 불응한 채 침묵
SBS Biz 정광윤
입력2024.12.25 16:59
수정2024.12.25 17:04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지난 주부터 윤 대통령 입장을 대신 전달해온 석동현 변호사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수사보다는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오는 27일 헌법재판소가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만큼 관련 입장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성탄절 다음날 이후에 변호인단 쪽에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변론준비기일 절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직 헌재와 공수처 등에 대리인 위임장,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석 변호사는 앞서 "하루 이틀 만에 될 수 없는 물리적 어려움이 있다"며 "변호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 주재로 성탄 예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작년 성탄절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지난해에는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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