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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65세 이상 인구 20% 돌파…초고령 사회 진입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2.24 17:49
수정2024.12.24 18:33

플랜75, 국가에서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75세 이상 노인에게 죽음을 권하는 일본 영화입니다. 

노인들이 원할 때 세상을 떠날 수 있어 너무 좋다는 TV광고가 나오고, 죽음을 권하는 홍보 공무원들은 무척이나 상냥합니다. 

초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진 일본 사회를 그린 상상의 이야기지만 그냥 영화로만 흘려보내기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24일)부터 우리나라도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본격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불과 7년 만입니다. 

내년쯤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고령화는 예견돼 있었고, 많은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료비 등 각종 사회보장 비용 증가가 갈수록 심화되고,, 국민연금 조기 소진 등 국가의 재정적 부담은 불어나고 있습니다. 

또 생산성이 약화될 것이고 이는 경제성장률 하락이라는 현실과 이어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구 고령화에 맞는 노동시장과 연금제도 등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습니다. 

고령층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면서 국가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영화 속 모습이 현실과 가까워지기 전에 말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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