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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싸늘해진 소비심리…팬데믹 이후 최대폭 '털썩'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24 17:49
수정2024.12.24 18:34

[앵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늘어난 이자 부담에 높아진 물가까지,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계엄 쇼크까지 겹쳐선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특수로 분주해야 할 거리는 오히려 한산하기만 합니다. 

[권정화 / 경기 부천 : 무조건 나오면 돈이 나가니까.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죠. 이걸 뒀다가 나중에 쓸까 그전에는 이런 식이었는데 지금은 당장 필요한 것만 쓰게 되니까.] 

[강재성 / 인근 상인 : 여러 가지 상황이 좋은 여건은 아니죠. 기대는 잘 안 하지만 잘되겠지 하고 (장사하지만) 도매시장도 많이 줄었죠.]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평균인 10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한 달 새 12.3p나 하락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에 비상계엄 영향이 일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금의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기만 합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이달 초에 또 비상계엄 사태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추가되면서 큰 폭 하락을 하긴 했습니다. 일단 이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결될 경우에는 소비 심리도 점차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수입 전망과 소비지출 전망 지수도 6p 넘게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전보다 소득과 지출 모두 줄어들 것으로 소비자들이 전망한 겁니다. 

따뜻한 연말이라는 말과 달리 경제 심리지수가 빠르게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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