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6차 끝에 47곳 전원 참여
SBS Biz 이광호
입력2024.12.24 16:41
수정2024.12.24 16:42
이번에 추가된 3곳은 삼성서울병원과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입니다.
이 사업은 중증과 응급, 희귀 질환의 진료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역량의 상당 부분을 경증 환자 진료에 쓰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반병상을 감축하고 중환자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 2차 병원 등에 경증 환자를 회송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세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 그리고 체감 가능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입니다.
복지부는 이번 6차 병원을 끝으로 일반병상이 총 3천625개 줄어, 전체의 8.6%가 감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은 1천692개에 달했던 일반병상을 1천459개로 233병상을 줄였고, 울산대병원은 832개를 792개로, 인하대병원은 775개를 709개로 줄였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중증환자 분류기준을 도입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단순 상병을 기준으로 하는 현행 분류체계에 연령,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2차, 1차 의료기관도 본래 기능에 집중하고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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