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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대만 29% 오를 때 코스피 8% 내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24 16:30
수정2024.12.24 16:38


 올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대만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코스피와 코스탁 수익률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현지시간 23일 올해 들어 이날까지 대만 자취안지수가 28.85% 상승해 아시아태평양 11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자취안지수에 이어 홍콩 항셍지수(+16.63%),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15.78%),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15.65%), 중국 CSI 300 지수(+14.64%) 등이 1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하락률이 8.03%나 됐습니다. 11개 지수 가운데 올해 하락한 것은 말레이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2.42%)와 코스피뿐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를 봐도 코스피의 올해 성적은 76위로 바닥권입니다. 꼴찌 87위는 올해 21.62%나 급락한 코스닥입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한국과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 차이가 9천500억달러(약 1천352조원)로 벌어졌다면서 한국 경제 상황이 세계적 인공지능(AI) 붐에 올라탄 '테크 라이벌' 대만과 대조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CNBC는 올해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주가 부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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