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행 업무 마비된다고?"…서둘러 돈 챙기세요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2.24 14:47
수정2024.12.25 13:11
기업은행 노조가 이번 주 1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국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오늘(24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 열고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27일 오전 본점 앞에 집결해 금융위원회가 있는 광화문까지 파업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업은행의 단독 총파업은 처음으로, 조합원 8천여 명 중 90%가 참여할 전망입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5년째 역대 최고의 수익을 경신했지만, 시중은행 대비 30% 적은 보상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인건비를 결정하는 탓에 연장근무수당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 임금 평균은 약 1억1천600만 원인 데 반해 기업은행 평균 임금은 8천500만 원입니다.
노조는 "근본적 문제는 기업은행의 임금은 헌법상 권리인 단체교섭권을 보장받으며 노사가 교섭하는 것이 아니라 기재부가 틀을 정하고 이를 금융위가 따르는 구조라는 점"이라며 "해마다 직원에게 쓸 수 있는 총인건비가 정해져 있는 탓에 초과 이익 배분이나 특별성과금 지급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노조 연대 투쟁·ILO 제소·헌법 소원·공운법 개정 추진 등 현 노조 6년 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으나, 정부와 은행이 의지가 없다"며 파업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금융노조도 "공공기관에 대한 기재부의 예산 통제는 단체교섭권을 파괴하는 위헌"이라며 지지 성명서를 냈습니다.
오는 27일 은행의 업무 마비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기업은행 노조는 타결 불응 시 2·3차 총파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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