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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부터 방 뺀다…잘 나가던 K뷰티 '덜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24 14:45
수정2024.12.24 15:45

[앵커] 

수출 효자로 급부상했던 뷰티 업계가 환율 리스크라는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패션에서 뷰티로 사업을 확장하던 LF부터 뷰티사업의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LF가 뷰티사업을 축소한다고요? 

[기자] 

LF가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브랜드 '조보이'의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F는 상반기에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닫은 데 이어 지난 19일 신라면세점에서도 철수했습니다. 

LF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제품 가격과 소비자 구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LF의 또 다른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오늘(24일)부로 신라면세점 온라인 사업도 접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사실 올해 최대 호황을 누렸던 게 뷰티업계인데 환율 때문에 고민이 깊다고요? 

[기자] 

화장품 원료 상당 비중을 수입해 오는데 환율이 급등한 탓입니다. 

게다가 K뷰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다음 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폭탄'을 예고한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K뷰티가 해외 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올해 들어 화장품 수출액은 13조 5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에 기존 화장품업계뿐 아니라 패션, 제약, 주류 등의 업계까지 뷰티 사업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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