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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인데 "지방이 타들어가는 느낌"…대거 적발

SBS Biz 이광호
입력2024.12.24 14:44
수정2024.12.24 15:22

[앵커]

연말연시, 체중관리가 고민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수요를 겨냥해 마치 살을 빼줄 것처럼 과장광고를 한 화장품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어떤 화장품입니까?

[기자]

주로 '셀룰라이트 크림'이라고 광고하는 마사지크림이나 바디크림, 바디젤 등에서 과장 광고가 많이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잘 팔리는 제품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60%가 넘는 124건에서 허위·과장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유관 기관을 통해 해당 광고의 접속 차단과 함께 30건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과장 광고를 했습니까?

[기자]

지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난다는 구매자 후기를 광고에 다시 싣거나, 2주 만에 허벅지 둘레가 1.6cm 감소했다는 등 의약품에서 쓸 법한 효과를 표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예 병원에서 사용되는 성분이라고 광고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다며 애초에 시장에 없는 스테로이드 화장품이 어딘가에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는 이들 화장품 대부분 피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아예 기능성 화장품조차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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