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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만명이 7.3조…지난해 산재보험 역대 가장 많이 받았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4.12.24 11:20
수정2024.12.24 11:52

[앵커]

지난해 일하다 다쳐서 산재보험을 받은 사람과 그 액수가 모두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환경 변화와 함께 제도 개편의 영향도 있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해 산재보험 수급자, 얼마나 됩니까?

[기자]

'2023 근로복지공단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보험 수급자 수는 39만 8천3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해보다 8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급액도 9% 가까이 늘어난 7조 2천849억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급액은 통계를 작성한 1982년 이래, 수급자 수는 통계를 작성한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건설업 및 기타 사업의 수급자 수가 83%로 전체의 대부분를 차지했고요.

증가세로 보면 운수·창고·통신업의 수급자 수가 3천700명(12.85%)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11만 8천76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가 9만 6천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규모가 커졌는데, 1인당 지급액은 어땠습니까?

[기자]

1인당 지급액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지난해 보험급여 수급자는 1인 평균 1천828만여 원을 받았는데, 직전해보다 116만여 원(6.80%) 늘었습니다.

배달·대리기사나 화물차주 등 노무제공자의 산재보험 수급자 수·금액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노동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노무제공자가 여러 업체에서 일해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이 더 낮아진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노무제공자 산재보험 수급자 수와 수급 금액은 1년 사이 각각 37%, 66% 늘었습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도 지난해 1만 7천382명이 산재급여를 받았는데, 2018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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