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불씨 키운 정관 변경 추진…고려아연, 이사 수 제한한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2.24 11:20
수정2024.12.24 11:51
[앵커]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 주총에서 논의할 안건을 확정했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만큼 이사회 장악과 관련된 정관변경도 담겼습니다.
윤지혜 기자, 자세한 안건 전해주시죠.
[기자]
려아연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회 이사 수 19명 상한 등의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MBK 연합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14명 신규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상정됐습니다.
원래 고려아연은 이사 수에 대한 제한이 없었는데 이번에 19명으로 제한을 두는 안건이 눈에 띕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가 총 13명으로, 이 중 장형진 영풍 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최 회장 측 인사입니다.
MBK 측이 12명의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자,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앵커]
MBK파트너스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MBK·영풍은 "표 대결 판세에서 불리한 최윤범 회장이 주주 간 분쟁 상황을 지속시키고 집중투표제를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은 고려아연의 주주인 유미개발이 제안한 안건인데요.
유미개발은 최윤범 회장의 모친인 유중근 씨가 지배하는 회사입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MBK 연합이 우호세력 지분을 더해 의결권 기준 과반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전략적으로 의결권을 특정 이사에게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 주총에서 논의할 안건을 확정했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만큼 이사회 장악과 관련된 정관변경도 담겼습니다.
윤지혜 기자, 자세한 안건 전해주시죠.
[기자]
려아연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회 이사 수 19명 상한 등의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MBK 연합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14명 신규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상정됐습니다.
원래 고려아연은 이사 수에 대한 제한이 없었는데 이번에 19명으로 제한을 두는 안건이 눈에 띕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가 총 13명으로, 이 중 장형진 영풍 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최 회장 측 인사입니다.
MBK 측이 12명의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자,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앵커]
MBK파트너스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MBK·영풍은 "표 대결 판세에서 불리한 최윤범 회장이 주주 간 분쟁 상황을 지속시키고 집중투표제를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은 고려아연의 주주인 유미개발이 제안한 안건인데요.
유미개발은 최윤범 회장의 모친인 유중근 씨가 지배하는 회사입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MBK 연합이 우호세력 지분을 더해 의결권 기준 과반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전략적으로 의결권을 특정 이사에게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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