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계엄·탄핵'에도 금융시스템 안정적…리스크 상존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24 11:20
수정2024.12.24 11:40

[앵커] 

한국은행이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에 상황에도 우리나라 금융안정상황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기 속에서 금융시장에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돼 있다는 분석인데요. 

박연신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우리 금융시스템,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우선, 단기적 금융시스템의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는 '주의 단계'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중장기적 금융 취약성을 나타내는 평가요소가 담긴 금융취약성지수는 32.9를 기록하며 장기평균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미 연준 통화정책 기대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미 대선 전후 불확실성,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경제 뇌관이죠, 가계부채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가계부채가 최근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 긴축 기조에 힘입어 둔화세를 보였다고 평가됐는데요. 

특히 올 하반기 고신용·고소득 차주의 대출 비중이 높은 수준을 보였고, 고령층, 60대 이상의 대출 비중이 확대됐다고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금융업권별로 살펴봤을 때 가계대출 비중에서 은행과 주금공 등 기타 기관 비중은 증가했지만, 비은행권은 하락했는데요. 

이어 한은은 앞으로 금리 인하기와 맞물려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져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금리 인하기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인 해외주식과 가상자산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한은은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적기에 실시해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계엄·탄핵'에도 금융시스템 안정적…리스크 상존
계엄사태로 연기됐던 '한미 주요 외교·안보' 일정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