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금감원 유상증자 2차 제동에 주가 급등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4 09:14
수정2024.12.24 09:14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의 5천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재차 제동을 걸자 오늘(24일)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전장보다 7.78% 오른 2만 8천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 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1차 정정요구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심사했고 유상증자의 핵심이 특정 회사 인수를 위한 목적이라 인수 의사결정을 하게 된 배경이나 근거, 회사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충분히 기재하라고 했다"라면서 "해당 내용이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판단을 하기에 명확하지 않아 2차 정정 요구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주주들에 대해 어떤 설득 노력을 했는지도 기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어제부터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며 효력이 정지됩니다.
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의 지분 인수를 위해 5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일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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