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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지원 확정…반도체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24 07:45
수정2024.12.24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삼성·SK, 보조금 확정 반도체주 강세

SK 하이닉스에 이어서 삼성전자까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지원 규모를 확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한시름 덜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상무부가 SK 하이닉스에 반도체 지원 규모를 확정한 데 이어서 현지시간 20일,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는 47억 4천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9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 지었습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 오며 두 회사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는데, 해당 리스크가 해소된 것이죠.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내년도 경영 계획을 보다 수월하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두 회사 모두 이번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미국 공장 건설에 사용해 올해 하반기 무렵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갔던 현지 투자에 다시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브로드컴이 두 회사에 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인 HBM4 공급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가속기 개발에 나선 빅테크가 브로드컴에 잇달아 설계를 맡기면서 고성능 HBM이 대거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특히 HBM 테마 위주로 올랐습니다.

◇ 넷플릭스 호재 미디어주 '방긋'

넷플릭스 호재를 맞은 국내 미디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넷플릭스와 콘텐츠 계약을 맺은 SBS는 연이틀 상한가를 맞았는데요.

이번 계약에 따라 SBS는 내년 1월부터 6년간 넷플릭스에 신작 드라마,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 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SBS의 시가총액이 1조 원대를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기대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개봉을 앞두고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26일에 공개될 오징어 게임2는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 내년 초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 6G 시대 열리나 우주항공주 주목

정부가 우주항공 기술 발전을 위해 여러 우주개발 관련 안건을 검토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였습니다.

우주항공청은 20일에 제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를 위해 자력 확보가 필요한 167개 수출통제 기술 확보에 나서고, 2030년까지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통신위성 2기를 쏘아 올리는 내용을 검토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 기술 자립화에 나서고, 선정된 167개 기술 중 성숙기술은 체계사업을 통해 바로 확보하고 미성숙 기술은 별도 기술 국산화 사업을 기획해 자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탄핵 정국에도 수주 잭팟 원전주 주목

계엄 사태 이후 약세를 보였던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내년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번에는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을 따낸 것이 모멘텀이 됐는데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를 30년 더 가동하기 위한 설비 개선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캐나다, 이탈리아가 함께 수주를 따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업비 2조 8천억 원 가운데 1조 2천억 원이 한수원 몫으로, 우리나라가 원전 계속운전을 위한 해외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자금을 한국의 금융 지원 없이 자체 재원으로 조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점도 원전주 주가를 밀어 올렸는데요.

이는 내년 3월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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