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필두로 뉴욕증시 상승세…산타랠리 기대감↑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24 07:45
수정2024.12.24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 속에서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이 돋보였습니다.

짧고 얇은 한주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이후로 상승세 이어가는데요.

다우지수는 0.16% 상승,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3%, 0.98% 올랐습니다.

장 초반 경제 지표에 따라 흔들리는가 싶더니 3대 지수 모두 우상향으로 방향 틀면서 마감했습니다.

주요 종목들 보시면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총 1위 애플은 장중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고, 오늘(24일)의 주인공은 바로 엔비디아.

3.6% 넘게 주가가 상승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마이크론 제외하곤 반도체 종목들 대체로 분위기 좋았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내년 3월에 GTC에서 차세대 AI서버 제품군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나스닥 기준으로 평소 거래량의 70% 정도가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매수세가 특히 이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도 1.57%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2.49% 상승,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상승합니다.

2%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브로드컴도 UBS에서 목표가를 300달러로 상향하면서 5%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시총에 다시 이름 올리는 일라이릴리, 미국 식품의약청 FDA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비만 성인의 수면 무호흡증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주가 상승합니다.

3.71%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초반 혼조세를 유지했던 시장은 신규 지표가 나오면서 출렁였습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월치 112.8에서 급락하면서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미 대선 직후에 개선세를 보였던 소비자 심리가 연말 들어서 급속히 둔화한 겁니다.

시장이 오른 게 신기하리만큼 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가파른 하루였습니다.

한때 미 국채 수익률이 4.6%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4.6%를 넘은 건 지난 5월에서 6월 이후 처음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미국 재정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2년물은 4.34%대에 10년물은 4.588%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신규 지표도 안 좋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끌어올린 주인공은 역시나 대형 기술주였습니다.

전문가들도 시장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2월에도 산타클로스가 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현재 시장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간밤 반도체 쪽에 매수세가 몰렸던 만큼 이쪽 이슈도 짚어보면,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칩 라이선스를 둘러싼 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입니다.

2021년 퀄컴이 ARM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칩 설계회사를 인수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는데요.

결국 퀄컴의 승리로 끝나면서 두 기업의 주가 향방도 갈린 모습입니다.

시간 외에서 국내에 관련주들도 뉴스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이라 개장 때 흐름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특히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대장주 비트코인, 9만 2천 달러대까지 미끄러지면서 약세 보이고 있고요.

아무래도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가상자산이나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는 내년도 공급 과잉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과 달러 강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69달러 선에 브렌드유는 배럴당 72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꺾이지 않는 뉴욕증시,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대한빚국...1인당 채무 1억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