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24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혼다'는 1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일본의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3위인 닛산자동차의 합병이 공식화됐습니다.

합병 배경으로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구조 속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꼽히는데요.

자동차 산업 비중이 전기차로 무게가 옮겨지는 가운데, 기존의 노력만으론 중국의 비야디나 미국 테슬라 등에 뒤처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6년 8월에 상장회사로서, 새로 설립할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는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는데요.

두 회사의 합병으로 글로벌 완성차 3위 자동차 공룡이 탄생한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반도체 랠리를 이끈 '브로드컴'은 5.52% 올랐습니다.

지난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죠.

이에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40% 이상 올랐는데요.

또 주요 빅테크와 자체 AI 칩을 개발한다고 발표하면서 엔비디아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매출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0달러에서 240달러로 높였는데요.

제프리스 또한 브로드컴의 주문형 반도체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300달러로 크게 상향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3.71% 올랐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비만 성인의 수면 무호흡증 치료제로도 승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젭바운드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전문의약품이 됐는데요.

젭바운드는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식욕 감소 효과가 알려지면서, 현재 비만치료제 부문에서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47% 높은 감량 효과로 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수면무호흡증 치료제 지위까지 획득하면서 매출 성장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디오 공유 플랫폼 '럼블'은 81% 넘게 폭등했습니다.

유튜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럼블이 스테이블코인 대기업인 테더와, 7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럼블은 투자받은 금액 중 2억 5천만 달러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공개매수 자금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테더의 파올로 CEO는 이번 투자가 자유 기술을 지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테더가 가상자산 외의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나스닥 100지수에 편입됐는데요.

그렇지만 전거래일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또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회사 측은 오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약 오천이백예순두 개를 매수하면서 보유량이 총 44만 4262개로 확대됐습니다.

'ARM'은 4% 떨어졌습니다.

퀄컴과의 칩 라이선스를 둘러싼 소송에서 퀄컴이 승소했습니다.

소송은 퀄컴이 2021년 ARM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칩 설계회사 '누비아'를 인수하면서 불거졌는데요.

쟁점은 누비아가 사용했던 ARM의 기술을 퀄컴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일 배심원단이 누비아 인수 과정에서 획득한 ARM의 칩 제품에 관한 계약 조건을 퀄컴이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리면서 퀄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두 회사는 오랜 파트너였지만, 컴퓨터 프로세서 산업에서 경쟁자가 되면서 갈등이 점점 심화됐는데요.

현재 퀄컴은 '탈 ARM'을 선언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