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달러 간다더니' 비트코인 9만2천달러…"더 하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24 06:36
수정2024.12.24 06:37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동부시간 기준 23일 9만2천달러대로 미끄러졌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주간 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2% 내린 9만2천523.6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16일 오후 3시의 10만6천637달러에 비해 약 13% 하락한 가격입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난 일주일간 낙폭은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런던 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7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9.5% 하락했다면서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지코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 지표는 지난 한 주간 약 12%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이런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벨로스 마케츠의 트레이딩 책임자 션 맥널티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주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일어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팰컨엑스의 가상화폐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로원트도 "(장기적인) 상승 궤적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가격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금) 유동성이 낮은 환경이 더 큰 (가격)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비트와이즈의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시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 등 거시적인 지표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비트코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지속적인 순풍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하락장이) 흥미로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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