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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터넷쇼핑몰 사기 피해액 33.6억…역대 최대"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4 06:34
수정2024.12.24 06:34


올 한해 서울시에 신고된 인터넷쇼핑몰 사기 피해 액수가 33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적발한 사기 인터넷쇼핑몰 738곳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12월 9일까지 적발된 사기 쇼핑몰은 77곳으로 피해액은 역대 최대치인 33억 6천500만원에 달했습니다.

사기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2005년부터 2019년까지는 명절을 앞둔 1월과 9월에 많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명절에서 여름철인 6∼7월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실내 활동 대신 야외 활동이 늘며 골프나 캠핑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이 46.2%(341개)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발·잡화 27.9%(206개), 쇼핑몰 부업 6.4%(47개), 상품권과 스포츠·레저·취미 용품이 각각 4.7%(35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지난해부터 쇼핑몰 부업 사기 및 개인 간 거래 판매 유인 사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고물가·고금리 등 영향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팍팍해진 주머니 사정에 소액이라도 벌어 보려는 거래가 늘면서 관련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사기 사이트 접근 방식도 가격비교 사이트 등에서 코로나19 이후에는 오픈마켓, 개인 간 거래 플랫폼, 문자, SNS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피해 예방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가 안전하며 현금결제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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