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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2026년까지 합병 공식화…글로벌 3위 완성차 초읽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24 05:47
수정2024.12.24 06:18

[앵커]

일본 거대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합니다.



최근 자동차산업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중국 BYD, 미국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게 그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정대한 기자와 알아봅니다.

양사 간 통합이 공식화됐다고요?

[기자]



일본 내 2위, 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2026년 합병을 목표로 협상을 본격화했습니다.

양사는 내년 6월 최종 합의를 목표로 2026년 8월 새로 설립하는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는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는데요.

신설될 지주사 대표는 혼다 측이 지명하는 이사 중에서 선임하고, 양사는 지주사의 자회사가 되면서 각각의 회사 상장도 폐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두 회사의 자동차 브랜드는 남겨두기로 했는데요.

양사는 합병으로 차량 플랫폼 공통화와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거점 합리화 등을 추진하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당장 한국 자동차 기업에도 영향을 주는 소식입니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현대차 그룹을 넘어선다고요?

[기자]

양사의 통합이 이뤄지면 현재 글로벌 완성차 3위인 한국 현대차 그룹을 제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작년 기준으로 보면 혼다는 398만 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를 팔아 8위를 기록했고, 두 회사를 합치면 735만대로, 3위인 현대차 그룹을 넘어서게 됩니다.

양사는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로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를 꼽았는데요.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기존의 경영 효율화 노력만으로는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 등 해외 경쟁업체에 뒤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앞서 닛산은 연간 세계 생산능력이 2020년 700만 대에서 500만 대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 11월에는 실적 부진 끝에 세계 생산능력의 20%와 직원 9천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기업 간 통합이 그렇게 만만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끝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요?

[기자]

양사가 큰 틀에서 합의를 보기는 했지만, 협력사 재구축 등 복잡한 문제가 맞물려 있어 성사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경영통합 검토를 정식으로 개시하는 단계지 실현까지는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며 "솔직히 말하면 성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사는 향후 합병 협상에 미쓰비시자동차의 합류도 열어두고 있는데요.

닛산이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는 내년 1월 합류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대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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