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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만 만났다…정재계 '트럼프 외교' 시계제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23 14:41
수정2024.12.23 15:22

[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을까요?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과 최측근인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나고 귀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선인 측근들이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뒤 당선인과 만난 한국 정재계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합니다. 

일본은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까지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하며 외교 전을 펼치고 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대미 투자 1000억 달러를 약속했습니다. 

프랑스 역시 최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해 정상 교류를 성사시켰고 캐나다와 이스라엘, 대만 등도 정부가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관세와 방위비 등 미국과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우리의 대미 외교는 뒤쳐지는 모양새입니다. 

[김용진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이미 한 번 정책이 발표되고 나면 그거를 뒤집거나 수정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집권 시작하기 전에 모든 정책들이 조율이 되고 시작이 되면 딱 발표되고 진행하는 구조로 가는 거, 이게 제일 중요한데 우리 정부가 지금 아예 그쪽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고 네트워크도 없고…]

당장 다음 달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우리 정부는 아직 공식 초청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용진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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