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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집 뒤 가짜뉴스로 주가부양…널뛰기 정치테마주 집중감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2.23 14:41
수정2024.12.23 15:11

[앵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정치 테마주들이 연일 널뛰기 중입니다. 

이에 편승한 불공정거래가 우려되면서 금융당국이 집중 감시에 나섰습니다. 

지웅배 기자, 금감원이 특별단속반을 편성했다고요? 

[기자] 

불공정거래를 집중 감시할 계획인데요.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락 하고 있어 이를 악용한 주가조작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총선 때도 특별 단속을 실시해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적발해 조치했습니다. 

당시 한 주식 리딩방 운영자는 특정 기업 주식을 사들인 뒤 이를 추천해 주가가 오르면 팔아서 이득을 챙긴 게 적발됐습니다. 

유력 정치인이 이 기업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단 가짜 뉴스를 퍼뜨려 주가를 띄우는 수법이었습니다. 

또 유력 정치인이 혈연이나 학연 등으로 특정 종목과 연관됐다는 가짜 뉴스를 내서 주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이 운영자들은 검찰에 고발 조치됐습니다. 

[앵커] 

정치 테마주 주가 얼마나 뛰고 있나요? 

[기자] 

금감원이 정치 테마주 지수를 산출했는데요.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로 기업의 임원과 최대주주 등이 유력 정치인과 혈연, 지연, 학연이 있단 이유로 급등락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수 하루 등락률이 이달 들어 지난주 월요일까지 최저 -5.79%에서 최대 12.98%로 2% 안팎인 코스피에 비해 변동성이 컸습니다. 

10월 초 대비로도 정치 테마주 지수는 최대 47.86%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최고 상승률은 2.8%, 2.48% 수준에 불과해 정치 테마주의 과열 양상이 뚜렷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한단 방침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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